포항환호공원 스페이스워킹+ 포항시립미술관/포항물회맛집 태화횟집
[포항 환호공원]
환호공원 속 스페이스 워킹+포항시립미술관
한 곳에서 즐기는
다이내믹!
21.11.28
환호공원소개
총넓이는 51만 6779㎡에 이른다. 1996년부터 개발을 시작하여 2001년에 완공하였다. 사업비는 총 411억 원으로 시민의 보건과 휴양 및 정서생활을 향상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첨단과학과 해양, 문화, 체육 등 공원을 여러 테마로 나뉘어 꾸민 것이 특징이다. 이중 첨단과학공원은 포항시의 첨단산업 이미지와 밝은 미래를 표현하고 있다. 첨단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과학박물관이 있으며 야외공연단과 인공폭포, 프로그램분수,바람개비동산 등의 조경시설이 조성되어있다.
해변공원은 바다를 조망할 수있는 해안 쪽 구릉지에 위치한다. 야외무대와 피크닉장, 해변 전망광장 등이 들어서 있다. 한편 물의 공원은 물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공연장 등의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전통놀이공원은 포항시와 인근 주민의 휴식 위락공간으로 전통놀이마당과 야외공연장, 정자 등의 시설이 있으며,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여 조성한 어린이공원에는 놀이터와 게이트볼장이 마련되어 있다.
일요일 주말 나들이 첫 번째 영일대해수욕장 일출 감상에 이어 오게 된 곳은 환호공원입니다. 포항에 이렇게 큰 공원이 있었다니, 2019년에 인기 방영되었던 '동백꽃 필 무렴' 드라마 촬영지 : 구룡포 방문 후 이따금씩 바닷가 바람 씌러 왔었지만 이런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은 처음 와 봅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부담 없는 것도 큰 장점인 듯합니다.
환호공원 주차
공원 입구 커다란 부지에 주차장이 마련되어있으며, 전기차 충전소까지 있었습니다.
이곳에 오전 9시쯤 도착했을 때만 해도 차량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사진 속에서 보이는 것처럼 오후 시간이 되니 나들이 차량들이 많이 몰려온 모습입니다.
환호공원을 둘러보다 보니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바로 '스페이스 워킹'을 체험해 보기 위해서였지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영일대해수욕장에 새로운 스카이라인이 추가되었는데 바다를 내려다보는 롤러코스터 같이 생긴 조형물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롤러코스터 같지만 계단을 따라 직접 걸어볼 수 있는 체험형 조형물 이랍니다.
보면 볼수록 신기했던 저 둥근원모양을 어떻게 걸어서 가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스페이스 워킹
포항시 북구 환호동 스페이스 워킹(Space Walk)입니다. 마치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뜻으로, 순수미술과 미디어아트를 전공한 독일 작가 부부인 하이케무터(Heike Mutter)와 울리히 겐츠(Ulrich Genth)의 작품입니다. 가로 60m, 세로 57m, 높이 25m 규모입니다. 제작, 설치 사업은 2019년 4월 환호공원을 명소화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지금까지 볼 수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공공미술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총 333m 길이 철 구조물 트랙을 따라 걸으며 환호공원과 포항 제철소, 영일만, 영일대해수욕장 등 주변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자문위원단으로 활동한 이대형 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은 "스페이스 워킹 건립 사업은 포스코와 포항시가 기획 단계부터 협력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추진한 공공미술사업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라고 말하였습니다. 조형물에는 317톤의 철강재가 사용되었으며 전량 포스코 제품이 들어갔습니다. 법정 기준 이상의 풍속과 진도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동시 수용인원을 250명 이내로 제한해 인원 초과 시 출입 차단 장치가 자동 작동하도록 하였습니다.
시범운영기간 및 이용시간
2021년 11월 20일부터 12월 31일 까지입니다.
평일 : 10시부터 16시
주말, 공휴일 : 10시부터 17시.
*운영시간 외 보안장치 작동 중.
우리가 줄 선 시간이 거의 10시쯤이어서 미리 온 시민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줄이 길었지만 생각보다는 체험시간이 짧아서 그랬는지 금세 우리들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떨리는 마음도 잠시 막상 걷기 시작하니 일반 흔들 출렁다리 걷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다른 것이 있다면 위로 올라갈수록 멋진 광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으며, 위로 놀라갈수록 약간씩 흔들거려서 아찔함이 더해졌습니다. 또한 인파가 몰려 천천히 경치 보며 느긋하게 갈 수 없었다는 게 아직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가장 꼭대기쯤에서는 멋진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다른 사람들 눈치가 보여서 속전속결로 끝낼 수밖에 없었답니다. 스페이스 워킹의 동그란부분은 눈으로만 감상할 수 있는, 갈 수 없는 구간이라는 것도 뭔가 속은 기분이 들었습니다.ㅎ 멀리서 보는 내내 궁금해하였는데 말이죠.
포스코 소통보드 운영
소통보드란 : 포스코에서 송도 및 해도 방면으로 설치한 초대형 전광판으로 일반시민 또는 공공단체에서 각종 메시지 등을 신청받아 게시하는 영상 장치입니다.
신청방법 : 검색창에 '소통보드' 검색 또는 QR코드 인식 후 주소창에 URL 주소 입력을 합니다.
안내사항 : 일몰 이후부터 밤 11시 50분까지 게시 [메시지당 10분]
문의 : sotong@posco.com /054-220-3100
스페이스 워크에 포스코에서 운영하는 행사가 홍보되어 있었습니다. 커다란 전광판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신청할 수 있다니, 역시 대기업은 다릅니다.
SPACE WALK 스페이스 워크
하이케 무터&올리히 겐츠(독일)
POSCO STEEL 60M*56M*25(H) M,
트랙의 총길이 333M
스페이스 워크는 포스코가 기획, 제작, 설치하여 포항시민에게 기부한 작품입니다. 주 재료는 포스코에서 생산한 탄소강과 스테인리스강이며, 독일의 세계적인 부부 작가 하이케 무터와 올리히 겐츠가 디자인하고 포스코건설이 제작, 설치하였습니다. 트랙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스페이스 워크라는 제목처럼 '예술 위, 구름 위를 걸으며 마치 공간과 우주를 유영하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철로 그려진 우아한 곡선과 밤하늘을 수놓은 조명은 철과 빛의 도시 포항을 상징하며, 360도로 펼쳐져 있는 전경을 내려다보면 포항의 아름다운 풍경과 제철소의 찬란한 야경 그리고 영일만의 일출, 일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작품을 체험하는 동안 시간과 공간의 상대성과 느림의 미학을 느껴보세요. 스페이스 워크는 이제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개념의 국내 최조, 최대 크기의 체험형 작품으로, 포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체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0분 정도였습니다. 내려와 다시 보니 더 멋졌던 스페이스 워크.
어른 둘이서 걷기에는 무리 없었고,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어르신들은 좀 힘드실 것 같았답니다. 가족 나들이, 연인 데이트로 손색없을 체험으로 추천합니다. 그리고 편한 신발은 필수입니다.
나름 다이내믹 체험 스페이스 워킹 후 전망대로 가보았습니다. 겉에서 볼 때는 몰랐는데 안에 들어가 보니, 시설들이 약간 노후되어 2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이 흐릿.. 했습니다. 하지만 와볼 만한 곳 '전망대'. 방금 체험한 스페이스 워킹도 보였고 저 멀리 영일대해수욕장의 모습도 아름답게 보였지요. 야외 테라스로 가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환호공원에서 빠질 수 없는 곳 ; 포항시립미술관.
생긴 지 얼마 안 된 것 같기도 하고 주변에 비해 건물이 매우 좋아 보였습니다. 미술관 주변 잔디에서도 작품들이 꽤 많이 배치되어 있어 들어가기 전에도 한참을 구경할 수 있었답니다.
포항시립미술관 이용시간
매일 10시부터 19시 (하절기 4월~10월)
매일 10시부터 18시 (동절기 11월~3월)
월요일 휴무 설 및 추석 당일 오전 (13시 개관)
이번 미술관 테마 : 신화를 담다 ; 꺼지지 않는 불꽃.
미술관은 거의 온 적이 없어 약간의 어색함이 온몸에서 느껴졌답니다. 하지만 포항 여기까지 와서 체험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어 기웃기웃거리니 미술관 내 도슨트로 보이시는 분께서 다가와 설명을 자세히 해주셨습니다.
맨 처음으로 보게 된 예술의 세계는 '입석부근'이라는 영상 작품이었습니다. 11시가 거의 다 되어 우린 얼른 상영관으로 입장했지요.
무척 어두워서 자리 찾는 것도 어려웠는데 좌석이 매우 편안하게 되어 놀라웠답니다. 거의 눕는듯한 자세로 기대서 앞의 브라운관을 응시했지요. 연신 내내 흑백 화면에 눈보라가 몰아치는 소리가 들리며 세로로 쓰인 글씨들이 왼쪽에서 나타서 오른쪽으로 사라졌지요.
-<장민승의 입석부근 작품 설명>-
장민승은 기성세대가 이룩해 낸 것들에 대한 경의를 표함과 동시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젊은 세대에게 안부를 건네고자 한다. 입석부근 (2015-2017)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 황석영 작가의 등단 작품 [입석부근,1962]을 근간으로 탄생했다. 억겁의 시간이 만든 기암과 일시적으로 형성된 빙벽이 대비되는 절대적인 자연의 형상과 소설[입석부근]의 문장을 통해 한 청년의 실존적 성장 과정을 영상에 담았다. 음악감독 정재일과의 협업으로 청각에 의한 서사 전달을 극대화한다. 음악과 어우러진 거대한 자연의 모습은 소설의 서사와 얽혀 서로 교감하며, 우리에게 위로를 전하고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감상하는 내내 누워있게 돼서 편안했지만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바로 졸렸다는 점..
하지만 거의 다 보고 나니 예술작품의 답하고 의미심장한 뭔가를 얻어가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이어서 보게 된 작품은 삼각형의 방 그리고 단상으로 구성되어있었고, 단상에 올라갈 수도 있었습니다. 매우 인상적이었던 건 단상에 오르자 박수소리가 매우 실감 나게 들렸다는 것입니다. 어떤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찬사를 받는 느낌까지 받았던 곳이었지요.
-<부ㄷㅎ다>작품설명 -
임봉호는 개인과 사회의 관계성에 주목하며 사회에 의해 정의되거나 고착화된 의미를 전복시키고 의문을 제기한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단어, 기호, 상징체계를 소재로 활용해 영상, 설치 작업으로 선보인다. <부 ㄷ ㅎ 다>(2019)는 3 채널 영상과 삼각형의 방 그리고 단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수'라는 사회적 기호이자 상징을 익명성을 띈 이미지로 드러내고, 동시에 박수 소리로 관람객을 작품의 중심으로 초대한다. 이미지와 소리는 중첩되어 공간을 지배한다. 작가는 우리에게 익숙한 동작인 행위로써의 박수에 주목하게 하며, 그것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메시지를 통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포항의 대표 야경이라 해도 무방한 곳이 예술작품으로 까지 승화되어 있었습니다. 작은 프레임에 있는 포항제철소에서도 산업 에너지가 느껴질 정교하게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제철소의 밤> 작품 설명 -
강은구는 철을 재료로 도시 풍경을 재현한다. 작가에게 철은 단순한 금속재료에 그치지 않고, 을지로에서 금속 재단을 하는 아버지의 삶과 가족의 생애가 함께 녹아있다. 작가는 익숙한 도시의 모습 안에서 도시의 존재와 그것에 내재된 어떤 정서적인 힘을 표현하고자 한다. 그의 작품 속 도시를 구성하는 또 하나의 본질적 요소인 '빛'은 언제나 도시를 비추며 윤곽을 드러낸다. 빛은 뒤쪽에서 도시의 야경 또는 공장의 실루엣을 강조한다. 그가 보여주는 도시의 밤 풍경은 빛과 그림자의 상호작용으로 드러나며 물질 속에 개인의 역사와 정서를 담아낸다.
-<공간지도> 작품 설명 -
이창운은 끊임없이 생산되고 사라지는 사회 시스템이 거침없는 반복과 순환을 가시화한다. 거대한 레일 설치 작업은 반복적인 유닛들이 결합된 형태로 마치 구조적인 도시나 건축물 또는 거대한 공장 시스템과 같은 조형성을 드러낸다. 동력 장치에 의해 지속적으로 굴러가는 원형의 개체들은 레일 구조물과 함께 시간과 공간을 지배하며, 하나하나의 움직임을 통해 이동-순환의 과정을 보여준다. 이것은 마치 도시, 사회 구조 속에서 일정한 역할을 부여받은 채 살아가는 오늘날 현대인들을 연상하게 한다. 움직임과 반복적 구조가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우리의 삶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자 우리가 삶을 대하는 태도일 것이다.
빛으로 단순한 문과 창문 모양을 그림자로 나타낸 유난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빛> 작품 설명 -
허수빈은 2000년대부터 주로 라이트 아트를 기반으로 동시대적 상황과 감성들을 작가 특유의 상상력으로 보여주고 있다. 작가가 보여주는 '빛'은 어떤 공간에 투사된 빛을 통해 우리 내면에 간직하고 있는 정서적 감정을 자극한다. 물리적 속성으로서의 빛이 아닌 공간과 결합하여 시간과 기억이 결합된 추상적인 형태를 드러낸다. 그가 제시하는 이미지는 과거와 현재, 현실과 비현실 그리고 가상의 실체를 드러냄으로써 관람자를 작품에 끌어들인다. 그리고 비로소 관람자는 자신만의 시공간으로 자연스레 스며든다. <빛>(2017,2021)은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자 지극히 개인적인 서사를 담아낸다. 작품과 관람자의 내밀한 감정이 서로 중첩되어 그날의 기억과 순간이 우리 속으로 침투한다.
복잡한 도면 속에서 움직이는 영상이 보여서 신기했고, 입체감과 생동감이 함께 잘 연출된 작품이었습니다.
-<포항제철+당인리 발전소> 작품 설명 -
권민호는 한국 근현대사 특히 1960-1980년대 산업화의 상징물을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표현한다. 건축, 설계 도면 위 또 다른 종이를 올려 이미지를 복제한 듯 치밀하게 그려낸 후 공장, 기계, 간판 등 다양한 오브제들을 중첩시킨다. 여러 겹의 드로잉을 하나의 도면 위에 결합시키기 위해 스캔-복사-인쇄와 같은 복잡한 기계적인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작품의 소재인 '산업화'라는 주제와 일치하고, 그 결과는 "한국 근, 현대의 풍경화" 이자 과거를 다시 인식하게 하는 순간(이동)을 제시한다.
포항시립미술관 한쪽에 이번 테마 '신화를 담다; 꺼지지 않는 불꽃' 설명서와 포스코 (고) 박태준 회장의 도서가 무료로 배포되고 있어서 방문 기념으로 들고 왔습니다. 살아생전 어떤 업적과 신화를 만들어 내셨는지 한번 읽어 봐야겠습니다.
예술 세계를 여행하고 다시 포항의 앞바다에 잠깐 나왔습니다. 아까 아침에는 춥더니 오후가 되니 조금씩 따뜻해져 좀 더 가벼운 기분이 듭니다.
포항에 오기 전에 '포항물회'를 열심히 검색해 보았는데 이곳이 가장 맛집인 듯하여 찾아왔습니다. 역시 예상한 대로 대기자 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도 대기표를 받고 잠시 기다렸다가 입장했는데, 12시 30분쯤 점심시간 치고는 빨리 입장할수있었습니다. 거의 한 1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태화회식당(태화 횟집) 주차
가게 바로 앞에 주차공간이 있지만 가게 주변 바닷가 쪽에도 공터가 많이 보였습니다. 그쪽에 우리는 주차 후 걸어서 태화횟집까지 왔답니다.
손님들이 꽉 차 있었고 빈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참가자미 물회 이인분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물회드실때 매뉴얼입니다.
기본 반찬뿐 아니라 바로 구워서 가자미 구이가 나왔고 나중에는 가자미탕까지 나름 푸짐한 물회 한상이었답니다.
태화횟집 물회는 물을 넣어 먹을 수도 있었고, 고추장과 초장을 넣어 비벼서 비빔 형태로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고추장과 초장을 넣어 비벼 먹었는데 맛이 기가 막혔지요. 매운걸 잘 못 드시는 어르신이나 아이들에게는 물을 넣어 시원하고 깔끔하게 먹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포항물회란?
화끈 시원함이 뒤범벅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포항물회'.
동래 더 푸른 청정 포항 앞바다에 풍어를 이룰 때 어부들이 젓가락질하여 음식을 먹을 사이도 없이 바빠서 큰 그릇에 막 잡아 펄떡거리는 생선과 야채를 썰어 넣고 고추장을 듬뿍 푼 후 시원한 물을 부어 한 사발씩 후루룩 마시고 다시 힘을 얻어 고기를 어획하였습니다. 포항물회는 여기서 유래된 음식이 물회이며 처음에는 지역 어부들 사이에서만 유행하였으나 그 맛이 시원하고 감칠맛이 있어 차차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지방 특유의 음식으로 정착하게 되었으며 음식의 명칭도 자연스럽게 '포항물회'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태화횟집 포항물회는 배와 오이 등 채소가 쌓여있었고 그 아래 가자미회가 깔린 형태로 나왔습니다. 회에서 배의 단맛이 스며들었는지 달콤함과 고추장의 매콤함이 섞여 하모니를 이룬 포항물회.
함께 나온 가자미탕은 요리 그 자체로도 정성이 가득했고 밥 또한 찰지게 잘 지어져 물회와 비벼 먹기 찰떡이었답니다. 가자미 구이는 금방 구워 나오기 때문에 따뜻해서 밥 위에 올려서 먹고 그냥 먹어도 바삭한 식감에 감탄을 자아냈지요. 개인적으로 포항물회 만족스러웠고, 다른 사이드 요리들도 너무 맘에 들어서 또 오고 싶은 ; 태화회식당 (태화 횟집)으로 남아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