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안동 하회마을, 오늘부터달순이네,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파스텔공책 2022. 2. 9. 10:11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하회마을 오늘부터달순이네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 안내도
입장권 및 안내 
구분 일반 안동시민
개인 단체 개인 단체
성인 5000 4000 1000 900
청소년 2500 2000 500 400
어린이 1500 1200 400 300
* 경로 및 할인 대상자는 신분증 지참하여 매표. 인터넷 예매는 바코드 제시 후 매표소 티켓 교환.

안동하면 떠오르는 곳 바로 하회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대표 관광지답게 시설물들이 대체적으로 잘되어있고 주차장도 넓었답니다.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생각보다 별로 없어서 오히려 구경하기 더 좋았지요.
티켓팅을 한후 버스를 타고 하회마을 입구까지 무료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걸어서 가도 될 만한 거리 이긴 한데 날씨도 춥고 처음 온 거라서 한 번쯤 버스 타고 싶었답니다. 소요시간은 2분 정도였고, 버스가 좀 오래된듯하여 냄새가 났는데 참을만한 정도였습니다. 버스기사님께 하회마을 입장권 제시하면 무료로 이용 가능했습니다.

버스 하차 후 내리면 길이 양갈래로 갈려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 대부분이 하회마을(왼쪽) 방향으로 걸어가길래 우리는 반대방향으로 가보았습니다. 한적한 산책길이 우리 둘에게는 더 끌렸던 것 같습니다. 오늘 날씨가 겨울치고는 햇살이 좋아 걷는 발걸음이 더 신났던 기억이 나는군요.

하회구곡 병암 
  하회 구곡(제9곡) 병암
화천서원 맡은 편에 병풍처럼 서 있는 바위가 제9곡 병암입니다. 류건춘은 병암 아래의 종담에 용이 살고 있어 이 용이 울어서 종담의 골짜기를 가른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흘러가는 물소리가 병암의 골짜기를 울린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용이 서애 류성룡을 의미하여 서애의 학문과 사상이 울려 퍼진다는 의미를 가지기도 합니다.  

산책길 처음부터 눈에 띄었던 병풍 같은 바위.
바위와 강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답니다. 처음에는 작게 보이다가 길로 접어들면 들수록 커다란 바위를 마주 할 수 있었지요. 병암 앞에 의자도 있고, 또 걸터앉을 수 있을만한 바위도 보여서 잠시 쉬었다가 가기도 좋았던 곳입니다. 멀리서 보니 강물이 얕게 보였는데 예상외로 수심이 깊어서 여름에 물놀이도 금지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뜻밖의 절경 감상후 계속해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하회마을이 보일 때쯤 커다란 나무들도 많았고, 그 속에 공생하는 새들의 지저귐 소리가 매우 듣고 좋았던 구간들이 우리를 맞이 해 주었습니다. 겨울이 주는 황량함 또한 운치 있게 보였답니다. 곧 다가올 봄을 상상해 보며 한 발짝 한 발짝 마을로 진입해 보았습니다.

오늘부터달순이네 카페

하회마을 에는 고택들로 채워져 있었고, 실제 주민들이 사는듯한 모습들도 간간히 볼 수 있었답니다. 특히 카페도 있었는데 담이 없어서 살짝 보니 뭔가 레트로 느낌이 가득했던 "오늘부터 달순이네". 관광지에서의 카페를 또 빠뜨릴 수없지 하며, 들어가 보았답니다.
마침 목도 말랐는데 식혜 한잔 마시며 잠시 휴식했던 곳. 어린 시절 떠올랐던 아기자기한 물건들 구경도 하고 시골 정취도 느낄 수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진짜 없는 거 빼고 다 있던 문방구 온 것 같아 어린 시절이 떠올랐답니다.

갈 때는 버스 타고 갔지만 다시 올 때는 다른 길이 없을까 보다가 우연히 산책길을 발견했답니다. 그래서 버스 냄새 대신 맑은 공기 맡으며 신나게 걸었지요. 걷는 것 좋아하는 우리는 한가롭게 산길을 즐겼답니다. 약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이곳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안동이라는 도시에 매력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잘 왔다는 생각을 하며 차에 타고 석양 보러 무섬마을로 이동했습니다.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드라마 촬영지로도 나왔고,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된 곳이라고 합니다. 마을과 마을 사이 강물이 흐르는데 그곳에 좁은 나무다리가 놓여 있던 우리에게 매우 진귀한 풍경이었죠.

영주 무섬마을

아슬아슬한 나무다리를 신나게 건너는 사람들.. 건너기 전에는 많이 무서우면 어쩌지 걱정을 했지만 막상 다리 위를 건너다 보니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즐기는 모습 보며 저까지 기분 좋아졌던 곳.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외나무다리 건넌 후 의자에 앉아 명상에 잠겨 봅니다. 겨울바람맞으며 물 위를 건너는 신비로운 기분까지 만끽할 수 있었던 곳이랍니다.

무섬마을 소개 및 트레킹길 안내
  무섬마을은?
무섬마을은 마을의 삼면을 내성천이 감싸듯 휘감아 돌아나가서 육지 속의 섬처럼 보이는 물돌이 마을로 풍수로 보면 매화꽃이 떨어진 모습을 닮은 매화낙지 또는 연꽃이 물 위에 떠 있는 연화부수 모양의 지형으로 마을 이름인 '무섬'은 물 위에 떠있는 섬을 뜻하는 수도리의 우리말이며, 원래 물섬이라고 불리었습니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라는 말이 생각나게 했던 '무섬마을 외나무다리'.ㅎ
사람들이 질서 정연하게 건너는 모습에서 전혀 원수는 없는 듯합니다. 원수는 바로 직장에서 만났다는 게 맞는 말이겠지요.ㅎ

무섬마을 외나무다리는 두 군데 있었는데, 처음 갔던 무섬마을에서 좀 더 걸어가면 또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외나무다리에는 사람들이 아직 아무도 없어서 여유롭게 사진 찍으며 즐길 수 있었답니다. 맑고 영롱한 강물소리도 더 잘 들렸고, 물도 더 깨끗한 듯했지요.

해 질 녘이 다가와 우리도 갈 준비를 하며 무섬마을 외나무다리의 사진을 남겨보았습니다.

석양을 볼 계획으로 온 '무섬마을 외나무다리'에서 흥미진진한 경험과 더불어 은은한 일몰의 아름다움까지. 여행의 묘미 잔뜩 느끼는 중... 세상 살기 힘들다 하지만 이런 여유로움 속에서 다시 우리는 일어나고 또 극복해 가는 힘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안동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추천해요.^^

<안동 하회마을>

<안동 무섬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