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강서구 범방로 로스터리 카페 이프리오 뭔가 출근 느낌쓰.ㅋ

파스텔공책 2021. 7. 15. 10:11
맡은편에서 본 이프리오
그윽한 향기 아메리카노, 로즈메리 품은 래드플라워

로스터리 카페 이프리오
남다른 외관을 가진 이곳.. 뭐지?
좋은 회사 입사 한 기분도 들고.ㅋ
여기가 카페라니..
21.07.10

후식 먹으러 온 곳은 다름 아닌 강서구 범방로에 위치한 이프리오 라는 로스터리 카페였다.
엄청 많은 원두를 볶아 낼 것 같은 규모의 카페.
주위에 회사 다니는 사람들 이용하기 매우 편리해 보였다. 드라이브 스루 없어서 그건 아쉽네..
카페 건물이 언뜻 보면 회사 같기도 하고.. ㅋ
이런 산업 단지에도 대형 카페 라니.

이프리오 주차장 

들어가는 입구에 보이는 넓은 주차공간부터 호감으로 다가왔다.

이프리오 후문

주차장에서 보인 후문 쪽 이프리오.
2층 야외 계단 모양이 주는 공장스러움.ㅋ
근데 나쁘지 않고 뭔가 트렌디 한 느낌을 주는군.

후문에서 본 정원

카페 안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예쁜 것들이 한가득이네.
산업단지 내 공원이라니 이것 또한 새롭다.

이프리오 정문

정문으로 오니 점점 더 회사 같아서 출근하는 기분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네.ㅋ
부푼 기대와 열정으로 똘똘 뭉쳐진 신입사원처럼 당당히 걸어 들어가 보자.

이프리오 안내문
영업시간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층 테라스는 공사 중이라고 한다.

이프리오 커피 및 굿즈

요즘 대형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굿즈들.
원두커피뿐 아니라 다른 관련 제품들도 취급하는 이프리오. 역시 규모가 있는 곳은 달랐다.

2018 BJFEZ 건축디자인상 우수건축물 이프리오

건축 디자인상까지 수여받은 곳이네. 음마..

이프리오 베이커리, 케익 코너

카페에서 즐기는 빵과 케이크.
커피와 함께면 더욱더 맛있는 달콤이 빵들.

차림표1
차림표2

다양한 종류의 카페 메뉴들.
첫 방문이니까 시그니처 메뉴인 래드플라워 한잔 하고 기본 메뉴인 아메리카노 주문했다.

차림표3

아메리카노 주문 시 이프(고소한 견과류 맛), 리오(과일의 향미가 있는 부드러운 맛) 두 가지 맛으로 나뉘어 있고
핸드드립 또는 더치커피로도 주문 가능하다.
선택의 폭이 넓어 원두의 다양한 풍미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안성맞춤 일듯.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꽤 길게 브런치 주문도 가능하다.

차림표4
이프리오 1층

1층 프런트 쪽에 편의공간인 듯.. 잘 꾸며놓았네.

1층 자리 살펴보는 중.
혼자 와도 괜찮을 자리들이 충분하게 마련되어있는 모습.

2층 창가 자리

잔잔한 강 줄기와 옆 푸르른 공원이 주는 인테리어 효과 만점인 2층 창가 뷰.

2층 구석 자리
2층 전체

주말에 카페는 북적 대는 편인데.
강서구 범방로 카페는 괜찮네? ㅎ
비어있는 자리들이 주는 여유롭고 한가한 느낌도 나쁘지 않네.

2층 실내 계단

이프리오 만의 특별함은 이 실내계단인 듯했다.
3층이 다름 아닌 2층 실내계단으로 연결되어있었다는 점.
그리고 계단 양옆에 마치 VIP 고객 상담실처럼 프라이빗 하게 벽으로 나뉘어있는 좌석이 이색적이었다.

2층 계단 옆 자리

정말 VIP 라도 된 듯 한 특별함을 주는 계단 옆 자리.
의자가 너무 많기도 했고 뭔가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여긴 앉지 않았는데,
날씨가 좀 서늘해지는 가을이나 겨울에는 오히려 안락함을 줄 수도 있지 않을까?

네모난 세상에 사는 나에게 쉽사리 볼 수 없는 사선 인테리어.
뭔가 틀을 깬듯한 건축양식이랄까..ㅋ 상 받은 이유가 있을 거다.
매일 네모난 침대에서 일어나 네모난 문을 열고 네모난 사무실에 틀어박혀 살지.

아메리카노, 래드플라워

카페 안에서 마시는데 바로 종이컵에 담겨 온 래드플라워, 아메리카노.
살짝 기분이가 좋지 않았지만, 다 이유가 있는 거라고 이해하고 싶은 주말이다.

아메리카노 5500원

성의 있게 만들어진 듯한 맛이 났다.
향과 맛이 풍부한 느낌?ㅎ
이게 바로 커피가 주는 행복? 매력? 인 듯 한 맛이었다.

래드플라워 7000원

시그니처라서 주문한 건데...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맛.
하지만 눈으로 보는 맛은 좋았더랬다.
마시기 전 살짝살짝 로즈메리 향기 맡으며 래드플라워 감상하니 아까 그 상했던 기분이가 다시 좋아지는 듯하네.

이프리오 구매 영수증
창가에서 본 풍경

이곳이 강서구 범방로 산업단지라서 난 솔직히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돈 벌러 오고 가는 일터의 냄새 나서 라는건 안 비밀..ㅋ
하지만 여긴 완전히 다른 세상인양 기쁘게 다가왔다.

이프리오 근처 희망꽃동산

이프리오 카페 바로 옆에 있던 희망꽃동산.
무슨 공원인지 몰랐는데 범방교 쪽으로 가니 이정표로 희망꽃동산 이라고 알려주었다.
조용한 가운데 캠핑 즐기는 가족단위도 보였다.

실외체력증강장

어디든 테이블과 의자들 두면 자연스럽게 캠핑이 이루어진다.
공간도 충분해서 운동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아이들도 좋아했던 듯..ㅎ
아무튼 깨끗하게 잘 이용하면 될 것 같다.

일하다가 머리 아플 때 동료들과 여기 와서 "커피 한잔 할래요?"
바로 스트레스 풀릴 듯...ㅋ
또 주위에 원룸들도 꽤 있어서 주민들은 아침, 저녁으로 운동해도 되겠다.
웰메이드 희망꽃동산 일세.

저 끝까지 걸어가 보자.
초록 초록 싱그러움이 발길을 부추기는 느낌쓰.~

범방교

범방로 이 동네 좀 괜찮은데..
산업단지 이미지는 저 멀리 잊히고 친환경 동네로 이미지화되는 중..

희망꽃동산

본격적인 더위 시작이라 인적이 거의 보이지 않는 듯하다.
날씨가 풀리면 정자에 앉아 쉬어도 좋을 것 같다.

제5막 별포나루 주포와 허왕후
제6막 수로왕과 허왕후가 만전에 들다
제7막 연하의 나라 노젓기 대회

허왕후와 수로왕의 이야기가 숨 쉬는 부산 강서구 지역.

현재 강서구 녹산동에서 가락국의 시조대왕 수로와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 간의 국제결혼이 이루어졌다고 전한다.
인도를 떠난 허 공주의 배가 이 땅에 도착하자 횃불을 올려 무사히 육지에 닿도록 등대 역할을 한 망산도는
창원시 진해구 웅동2동 용원마을 앞에 있는 작은 바위섬이라고 전해오지만
간척사업과 녹산 공단 조성으로 육지와 거의 맞닿아 있어 소재지도 지난 2007년 행정구역 조정으로
경남에서 부산광역시 강서구 송정동 산 188번지라고 한다.




커피도 맛있고 주변 공원 경관도 잘되어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카페 이프리오.
강서구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바꾸게 해 준 고마운 카페 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