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형카페] 밀양 숲속 배산임수 정취의 "더미량"THE MIRYANG
경남 밀양
"더미량"
숨 쉬는듯한 창가 뷰 보며
주말 기분 좋은 카페 나들이.
21.07.18
숲 속 한가운데 카페는 이제 놀랍지도 않을 만큼
빈번한 광경으로 마주 하게 되는 듯하다.
경남 밀양 작은 호수 앞 "더미량"
건물이 두 개였는데, A동(사진 왼쪽)은 카페이고,
B동(사진 오른쪽)은 레스토랑이었다.
영업안내
매일 월요일~일요일 11시부터 20시까지
(Last Order : 20:30)
네비 찍고 찾아가기 그렇게 쉽지는 않았지만,
숲 속 조경으로 이색적인 건물을 보니,
찾아가기 충분히 가치 있었던 "더미량".
주차 공간은 건물앞 외에도
충분해 보였다.
정면보다 측면이 훨씬 예뻤던 "더미랑".
정원 푸릇한 잔디 위에 돌길과 통유리로 비춰
반사된 풍경 또한 멋스러웠다.
잔디 밟을 때마다 그 풍성함과 푹신한
느낌이 너무 좋았다.
소나무들의 배치 또한 근사함을 더해주었지.
7월 17일부터 7월 28일까지 경상남도 전 지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이런 안내문 그만 보고 싶은 현실..
언제쯤 자유로와 질 수 있을지..
더미량 카페는 곁에서 보았던 통유리 느낌보다
카페 안에서 웅장함을 발휘하는 듯했다.
벽 대부분이 유리라서 실내인데도
야외 나와있는 듯,
싱그러운 맑은 공기를 머금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2층까지 있고 원목 계단의 품질이 고급스러워
보이기 까지 함.👍
커다란 유리창으로 비친 하늘과 산들.
점점 지구가 혹사당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자연 속 카페가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
시키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의 삭막한 공간에서 벗어나 주말만이라도
이런 특색 있는 카페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요즘 너무 힐링이 되는 듯했다.
원래 카페 생기기 전 땅에 있던 나무들이었을까?
멋져 버려.ㅋ
카페 뒤쪽은 산이였고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이상적인 배치를 말하는
배산임수의 요건에 해당되는 듯.
배 산 임 수 :
'산을 등지고 물을 마주 보고 있다'는 의미로
배산 (산을 등지고 위치) 우리나라 겨울철 기후를 지배하는 북서계절풍을 막아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중위도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에 위치하여 연교차가 크고 계절품의 영향을 받는데,
그중 춥고 긴 겨울이 서민들의 생활이나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과거에 춥고 긴 겨울을 나는 것은 삶과 직결된 문제였으므로 겨울철 추위를 지배하는 북서계절풍을
막아주는 뒤편의 산이 중요했던 것.
임수 (물을 마주 보는 위치) 농업에 필요한 용수의 확보 때문이라는 것.
벼농사 중심으로 했던 우리나라는 특히 물을 많이 필요로 했기 때문에 다른 농경 문화권에
비해서도 물의 확보가 거주지 선택에 중요하게 적용하였다.
또한 생활용수 공급 측면에서도 물은 중요했다.
배산임수는 산의 기운인 음(陰)과 물의 기운인 양(陽)이 서로 합해지는 곳으로,
산천의 생기를 북돋우어 만물이 잘 자라게
한다는 것.
이 때문에 풍수설에서는 배산임수를 양택 풍수라 하여 양기 풍수(마을이나 도읍 터), 음택풍수(묘지)와 함께
가장 중요한 풍수의 원칙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주말이라 꽤 분주했던 카페.
직원분들이 3-4명은 계셨던 듯.
창가 자리에 햇살이 살짝 들어왔던 1층 자리 모습.
"더미량"에서의 바깥공기는
적당한 7월의 느낌이랄까..
도심과는 다른 청량한 여름을 맞이 할 수 있었다.
나무들이 많아서 바람도 살살 부는 것이
정취를 보고 있으면
햇빛이 들어오더라도 더운 느낌은 전혀 아니었다.
1층 창가에서 바라본 푸른 정원과 연못이
매우 아름다웠다.
따로 그림액자가 필요 없는 곳.
조경에 대단히 신경 많이 쓴 "더미량"에
잠시 감탄하게 되었다.
연못이 작지만 보면 볼수록 심신이 안정되는 것이
주말의 확실한 휴식으로 다가오는구려.~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주어,
심플한 유리창에 숨을 불어넣어 준 듯했다.
팥빙수 먹고 싶었는데 차림표 상에 없어서
큰 글씨로 눈에 띄었던 수박주스 , 상큼하고 맛있는
골드메달 애플주스 , 블루베리 페이스트리
주문 완료.
왠지 빨리 말해야 될 것 같은 느낌.
예상치 못한 수박주스에 당황했지만 올해
제대로 수박을 못 먹어서
한편으로는 기대도 되네.
배는 별로 안 고팠지만 빵은 또 먹어야 될 것 같아서
블루베리 과일 페이스트리를 슬며시
트레이에 담았다.~
엔틱 한 느낌의 장식품들.
풍성한 털과 땡글 땡글 눈이 신비로운 부엉이
장식구는 늘 볼수록 갖고 싶어 지는 듯..ㅋ
서제 옆 난로.
갑자기 따뜻한 차 마시며 책 읽고 싶어 지네.
더우니까 추운 느낌이 그리워진다.ㅎㅎ
2층 자리 괜찮은데 있어서 올라가는 중.
1층에 정원 뷰 자리도 괜찮았는데... ㅎ
뭔가 더욱 정돈되고 깔끔했던 2층.
1층만큼 테이블수가 많지 않아 여유로운 느낌이
맘에 들었다.
위쪽 공기 속 보이는 정원과 호수 뷰도
맘에 쏙 들었지 뭐야..
그래 1층보다는 2층이 맞았어.~
뭔가 무심한 듯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더욱더 돋보였던 2층 뷰.
바깥도 더욱더 잘 보였다.
2층에서 보니 야외 자리가 꽤 많았다는 걸
볼 수 있었다.
날씨는 더워도 "더미량" 온도는 청아 했기에
야외 자리도 분위기 있었을 듯.~
"더미량" 주위는 온통 산이고 작은 시골 마을
그리고 농경지였다.
여기에 카페를 지었다는 건 어쩜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땡모반 :
태국의 대표 음식 중 하나,
수박으로 만든 생과일주스인데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잘 팔리는 듯하다.
갑자기 태국 갔을 때 먹었던
아이스크림 생각나네.ㅋ
땡모반도 먹어볼걸...ㅎㅎ
사각사각 씹히는 맛 그리고 핑크 핑크
산뜻한 컬러감 까지.
여름과 정말 어울리는 수박 주스였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먹어보는 것 같은데,
그냥 수박 먹는 것보다 예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
하지만 달달한 수박화채가 생각났던 건
사실이었다..ㅎㅎ
사계절 관계없이 맛있는 사과주스.
사과 좋아하는 분이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었다.
미국에서 수입해서 오는 음료인데,
카페마다 거의 판매되고 있는 인기 음료인 듯.~
달콤하고 신선한 사과가 그대로 들어가 있는 듯..ㅋ
뭐 마셔야 할지 모를 때 추천 템.~
색감이 뭔가 둘이 어울리는 듯.. ㅋ
짝지어 찍어보았다.
요즘 로즈메리 올리는 게 유행인가? ㅋ
다른 카페에서도 본 로즈메리 데코.ㅎ
크림이 가득 들어있던 블루베리 페이스트리.
"더미량"에서 먹으니까 더 맛있는 듯..
카운터에 있던 "더미량" 명함.
단조로운 듯 세련된 디자인이 괜찮아 보였다.
탐스러운 수국 꽃잎들이 내 마음을 사로잡네.
수국 피자 마자 꽃 나들이 갔었는데도 보면
또 반가운 수국 송이들.
꽃은 늘 마음에 평화를 주는 듯.~
웨딩촬영도 가능한 더미량.
정원이 넓고 잔디가 고르게 잘 관리되어있는 모습.
온통 푸르름과 수국 꽃들이 웨딩 촬영에
적합해 보였다.
나무 플레임으로 웨딩 포토존으로 손색없는 모습.
샤랄라 웨딩드레스 연상된다. ~
조경이 멋져 아무렇게나 의자를 배치해 놓아도
그 자체 멋스러운 인테리어인 듯.
연못이 더 잘 보이는 야외 좌석.
의자 모양과 파라솔이 휴양지 느낌을 주며
건물이 주는 이미지가 약간은 펜션 같기도 했다.
야외 자리에서 바비큐 파티하고 싶은....ㅋ
카페에서 단지 차 마시는 거 말고도 휴식 그 이상이
숨 쉬고 있는 "더미량".
배산임수의 정취 톡톡히 느끼고 잘 쉬다가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