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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첨성대 그리고 막 피어난 핑크뮬리

경주 핑크뮬리

가을 경주 느끼는 시간
갓 피어난 핑크뮬리
꽃 곁에 눈부셔..
21.09.22
가을바람 따라 춤추는듯.

나무 위 까치

점심식사 후 한결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첨성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걷는 내내 쾌청한 하늘 위 풍경이 매우 좋았다.

가까이에서 까치소리가 들려와 두리번거렸는데
내가 서 있는 바로 위 나무에 까치가 있었다.

다른 동료 새를 기다리는 건지
한동안 가만히 있던 까치가 꽤 가까이 있었다.

까치의 매력 포인트 까만 털과 눈망울이
오늘따라 더욱 선명해 보였다.
가을 높은 하늘 맘껏 만끽 하렴.-♡

경주 첨성대 국보 제 31호

경주 첨성대 국보 제31호

첨성대는 동양에서 만들어진 가장 오래된 천문 관측대이다.
삼국유사의 지기삼사를 참고하면 신라 선덕여왕 (632-747 재위) 때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사회에서 하늘의 움직임을 살피는 천문 관측은 국가의 길흉을 점치는 것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큰 관심사였다.
첨성대는 다듬은 돌을 받침대 위에 27단으로 원통형으로 쌓아 올렸는데 아래쪽이 부르다가
위로 갈수록 점점 수직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그위에 긴 돌을 맞물려 우물정 자를 모양을 얹었다.
안쪽은 12단까지 자갈과 흙으로 채우고 그 위로는 비어있으며 13단과 15단 사이에 정남향 방향으로 창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사람이 가운데로 오르내리면서 천문을 관측했다. 는 기록이 있어 첨성대의 기능을 알 수 있다.
첨성대를 멀리서 보면 정 자형의 우물이 하늘을 향해 솟은 모습이어서 의례 상징물 혹은 기념비적 건축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지기삼사: 삼국유사에는 선덕여왕이 즉위 당시에 예측한 세 가지 신비로운 일이 기록되어 있다. 첫째는 당나라 태종이 선물로 보낸 모란꽃 족자에 나비가 없는 것을 보고 모란에 향기가 없음을 알아낸 것이고 둘째는 영묘사의 연못에서 겨울에 많은 개구리가 운다는 얘기를 듣고 여근곡에 백제군이 매복했음을 알아낸 것이며,
셋째는 자신이 죽을 날을 예측한 것이다.

첨성대 주의사항

야간 경관조명 시설이 설치된 지역으로서
안전사고 및 전기감전의 위험이 있으니,
조명기구를 손으로 만지거나,
발로 차는 행위, 물병, 돌, 나무, 등으로
파손하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맙시다.

첨성대

드디어 첨성대 앞 도착.
와우 이게 몇 년 만인지..
6,7년 전 처음 밤에 조명 아래 빛난 첨성대 보고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던 기억이 났다.

지난 지진에도 큰 피해 없던 위대한 국보 첨성대.
마주한 순간 비범한 아우라 느껴지는 듯했다.

경주 첨성대는 약 1300여 건의 지진 속에서도 잘 견디어냈고 최근 포항 지진에도
약간 조금 기울어졌을 뿐 큰 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정말 그 옛날 과학적으로 잘 지어진
건축물인 듯하다.

지진이 다시 한반도를 강타하기 전 첨성대 건축기법에 관심을 다시 가져야 할 이유가
분명히 보인다.

회화나무

큰 의미 지닌 첨성대 관람 후,
바로 근처 산책길이 있었다.
숲길이였는데 그곳에 보인 회화나무.

회화나무는 콩과에 속하는 활엽수종으로 나무높이가 30m, 지경이 2m까지 자랄 수 있어 은행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왕버들과 함께 우리나라 5대 거목 중에 하나이며, 현재 500~1000년 된 나무 10여 그루가 노거수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꽃은 황색 염료나 풍치 치료제로 열매는 살충제나 지혈, 습진을 치료하는데 쓰이기도 한다. 나무 전체에 Rutin이라는 물질을 추출해서 혈관 보강, 지혈, 고혈압, 뇌일혈 치료 또는
예방약으로 쓰인다.

회화나무는 예로부터 그 나무가 가진 의미로 인해
귀하게 취급되어 집안에 심으면 행복이 찾아온다고 믿어서 즐겨 심는 민속 나무라고 할 수 있다. 정원수나 공원수로 또는 나무가 가지고 있는 특수한 물질도 매우 중요하며 특히 밀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써는 북경처럼 가로수로 많이 식재한다면 양봉 농가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회화나무 설명
비단벌레 전기자동차

숲 속에서 잠시 산림욕 후 산책길로 걸어볼까 생각했지만 시간이 별로 없어서
다시 바깥으로 나왔다.
숲 속 길이 예뻤는데 조금 아쉽긴 했다.

그때 보였던 귀요미 버스,
비단벌레 전기자동차.
미리 예약해야 탑승할 수 있다.
당일 예약제이며, 경주 구경하기 좋을 듯하다.

경주 대릉원 건너편 첨성대 입구에
비단벌레 전기자동차 매표소 가 있다고 한다.

노란 깐나

비단벌레 전기자동차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근처 꽃단지에 왔다.

8,9월 그리고 6,7월에 피는
깐나(뜰홍초)들이 피어있었다.

빨강 깐나

멀리서 볼 때와 달리 시들시들하였다.
그래도 꽃을 맞이하는 기분은 늘 좋은 것!

꽃말이 약간 의아했는데,
행복한 종말, 존경이라고 한다..

코스모스

6~10월까지 피어있는 코스모스 중 몇몇은
시들했지만 활짝 핀 몇몇이
가을 하늘 아래 색색깔로 빚을 바랬다.

고운 진한 색의 코스모스가 바람 따라 하늘 거리는 모습이 날 보고 미소 짓는 듯했다.

꽃에게 받는 위로💓 그 자체였다.

버베나

꽃들 몇몇이 시든 와중에 가장 예뻤던 버베나.
버베나는 5월에서 10월까지 개화한다.

꽃들이 흩어지지 않고 잎 위에
집중적으로 핀다고 한다.

이렇게 분홍 군락을 이룬 모습에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되었다.

꽃 이름을 몰랐는데 알고 싶을 정도로
특별한 모습의 버베나.
기억해둬야지..ㅎ

버베나 위 나비

이름 모를 나비 한 마리가 버베나 위에서
꿀을 먹는지 한꽃 위에 오랫동안 머물렀다.

분주한 나비 날개짓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나비 자태가 우아했다.

생태터널 조롱박

조롱박이 주렁주렁 달려있던 생태터널 속.
가을이 성급 다가온 것이 직접 느껴졌다.

대부분 여름꽃들이라 활짝 핀 모습이 아니었지만
시간의 흐름대로 순리를 따르는 자연스러운 현상에서 또 다른 아름다움이 발산되는 듯했다.

꽃단지 식재도

겨울을 제외하고 늘 꽃들과 함께하는 꽃단지.

향기로움과 싱그러움으로
아쉽기만 했던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을
채워주는 듯했다.

경주 동부 사적지대 사적 제161호

이일 대는 동서로는 계림 으로부터
동궁과 월지 까지
남북으로는 월성에서 현재 고분공원 앞 첨성로에 이르는 광활한 사적지대이다.

신라왕경의 중심부였기 때문에 월성과 동궁과 월지, 첨성대와 계림 등의 중요한 사적이 많을 뿐만 아니라 내물왕릉을 비롯한 수십 기의 신라 고분이 완전한 형태로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또한 이곳에는 신라 궁성과 관련된 대형 건물 유적이 분포되어있다.

따라서 신라 도성의 중심지역을 보존하기 위해 각각의 사적지를 연결하여 확대 지정한 것이다.
이 지역은 경주에서도 신라의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첨성대 주변 꽃단지
베고니아

'항상'이라는 뜻을 지닌 베고니아.
온실 화초 중 아름답고 화려하며 개화기간도 가장 길고 연중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메리골드

골드빛을 뽐내며 활짝 피어있던 메리골드.
찾아보니까 메리골드 꽃잎 차로도
마실수 있다고 하는데.. 궁금하네.

자줏빛과 보랏빛이 가을 정취를 더해주는 듯했다.

핑크뮬리

털쥐꼬리새 라고도 불리는
미국이 고향인 핑크뮬리.

가을 햇살 아래 핑크뮬리

신비로운 핑크빛이 우리나라 억새와
다른 화려한 매력을 지녔다.

매년 이맘때쯤 핑크 물결 볼 때마다
묘하게 빠져들게 된다.

유채파종지

봄에 만개할 유채파종지.

내년 봄에는 마스크 없이 누구나 맘껏 자유롭게
꽃을 즐기기 바라본다.

음악 흘러나오는 중

가을 햇살 꽃구경 후 걷는데,
어디선가 들려온 음악소리가 듣기 좋았다.

꽤 가까이에서 들린 음악소리.
바위 쪽에서 퍼져 나왔다.

신기하게 바위 보다가 공사 현장 발견.

경주에 공사 중인 곳이 꽤 있었는데,
완성될 모습이 기대되었다.

오랜만에 함께 한 가을 경주 풍경,
예전에는 접하지 못한
꽃들과 핑크뮬리의 조화로움이
내 기억 속을 다채로운 색감으로
색칠해 주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