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 카페
그린프로그
야외 정원에서
크로플 한 조각 하실래요?
21.10.03
살짝 출출하던 중 어디로 갈까... 생각하던 중
근처 카페로 가보기로 했다.
요즘 들어 부쩍 나들이 가면 그 지역 맛집보다는
예쁜 카페를 더욱 선호하게 된다.
경남 의령 그린프로그.
Green Frog 청개구리?
주변에 논밭이 많아서
어쩐지 어울릴 법도 했다.
그린 프로그 검색해 보니깐
경남 의령점 말고도 함안, 남지 에도
살짝 다른 감성의 그린프로그를 만날 수 있는 듯했다.
방금 전 호암 이병철 선생 생가 장내마을 구경 후
걸어서 이곳 그린프로그 까지 왔다.
가까워서 산책한다고 생각하면서
여유롭게 올 수 있었다.
요즘 살짝 덥지만 그래도 점점 선선해지고 있어서
걷는 게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너무 좋다.
건강해지는 느낌&가벼워지는 기분 느끼며
그린프로그 앞 도착.
그린프로그 간판에도 개구리가 있네.
앞 출입문 디자인이 빈티지하면서도 감각적이었다.
더욱더 들어가고 싶어졌다.
<그린 프로그 안내문>
건물 옆으로 가시면 뒤편에
야외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0:00~22:00
&
전 구역 흡연 금지
외부음식 반입 금지
실내 애완동물 금지
CCTV 촬영 중
뭘 먹을까.. 차림표 보는 중.
내용이 상당히 알찬 듯했다.
오랜만에 보는 추억의 그때 그 시절
떠올리며 비엔나커피
그리고 달달하고 부드러울 것 같았던
바나나 생과일주스로 주문했다.
디저트 종류도 많길래,
크로플 막판에 추가하였다.
그린 프로그 들어가자마자
온화한 조명으로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
집주인이 왠지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 일 것 같은..ㅎ
쉬는 날 카페 한 번씩 오는 게 너무 좋다.
일상 속에서 내가 하찮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많은데,
카페에 오면 자책 비슷한 감정들이 사르르 녹는 듯..
기분이 풀어지곤 한다.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가면 또다시 전쟁은 시작되지만..
낭만적인 전화부스 그리고 캠핑 감성의 의자까지.
야외의 자유로움이 느껴지던 자리였다.
땔감까지 쌓여있는 모습.
풍족하고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겠군.
아직 덥지만 코끝 시린 겨울에 카페 들어온 것 같이
몸이 노곤해지는 기분이었다.
타 카페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인 편 인 듯.
귀여운 청개구리 모양의 진동벨.
평범하지 않게 잘 만든 듯했다.
1층 창가 뷰.
주문 후 가만히 보게 된 창가.
동남아시아 풀빌라 같기도 하고.
뭔가 이국적으로 보였다.
창가 멍 하다,
벨이 울려서 음료 들고
야외 좌석이 더 괜찮을 듯하여
바깥으로 나갔다.
야외 정원에 자리가 남아있어서 다행이었다.
예전에 울산에 갔던 카페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파라솔로 되어있어 뭔가 아까부터
이국적이며 여유로운 기분.
개인적으로 크로플 처음 먹어보는데,
최근 티브이에서 나온 거 보고 맛있겠다.. 했었다. ㅎㅎ
소원성취하는 기분이네.ㅎ
크로플 :
크로플은 크루아상과 와플을 합성한 신조어로
와플 팬 혹은 와플메이커에 크루아상 생지를 넣고
구운 디저트입니다.
반죽과 버터가 교차되는 층 구조로 이루어진
크루아상 생지를 와플처럼 구운 것이라서
크루아상의 식감과 고소한 버터의 풍미,
와플의 바삭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시나몬, 설탕, 시럽, 생크림, 아이스크림
등을 얹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생지를 구매할 때는 발효 생지인지 비발효 생지인지
확인을 하고 구매해야 하며 비발효 생지일 경우
발효 과정을 거쳐야 생지가 부풀어 올라 적당한 크기의
크로플이 됩니다.
정말 맘에 드는 이성을 만나면 주문했었다는
추억을 가진 비엔나커피.ㅎ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놀랐다.
비엔나커피 Vienna Coffee
비엔나는 오스트리아 수도이다. 많은 유적이 있고
특히 쉠브론 궁전은 유명하다.
커피가 1600년경에 유럽에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커피 하우스가 곳곳에 들어서게
되었는데 어른, 아이 모두 즐겼다.
당시 택시 역할을 하던 마차를 끄는 마부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은
왼손엔 말고삐를 잡아야 하기에 커피에 설탕,
생크림을 거품으로 해서 마시게 되었다.
비엔나에서 이 커피를 아인슈베나(Einspanner),
즉 서 있는 한 마리 마차라고 부른다.
예전에 자주 바나나를 믹서기에 갈아서
먹었던 게 생각이 나서 한번 주문해 보았다.
어떤 과일이든 갈아서 먹음.. 맛있어져서
기적의 믹서기인 듯했다.ㅎ
내가 집에서 한 것보다 못했지만
나의 허기짐을 달래기 충분했다.
생각보다 훨씬 맛있던 크로플.
가격이 사악했지만 맛은 있었다.
야외에서 즐기는 음료와 케이크.
숨통이 트이는 기분..
요즘따라 뭔가 꽉 막혀있는 듯해서 더 좋았다.
벌레 친구들도 거의 보이지 않아서
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
말끔히 다 먹고 잠시 앉아서 휴식 중.
가기 싫지만 좀 있다가 정리하고 가야 했다.
그래도 10월이라 초저녁이 되니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경남 의령 카페 그린프로그
다른 대형 카페처럼 화려하거나
세련미는 다소 적었지만
가성비 좋고, 느긋한 시간 보낼 수 있었던
그린프로그 참 괜찮았다.
진짜 청개구리 보고 싶었는데..^^
그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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