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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보성 벌교 홍교/ 벌교 맛집 해연 한정식

홍교 위에서

홍교위에서 나란히


[보성 벌교]
소설 태택산맥의 배경
벌교 문학기행길.
읽고 왔으면 좋았을텐데..
&
꼬막 정식 말고
해연 한정식 최고
가성비 좋고 맛좋았다.
(15,000원)

홍교 보물 304호

소설 태백산맥 문학기행길 홍교
홍교는 벌교포구를 가로지르는 다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세 칸의 무지개형 돌다리이다.
원래는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곳에 뗏목다리가 있었는데, 조선 영조 5년에 순천 선암사의 승려인 초안과 습성 두 선사가 지금의 종교를 건립했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홍교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다워 보물 304호로 지정되어있다.
벌교 (뗏목으로 잇달아 놓은 다리)이라는 지명은 다름이 아닌 뗏목다리로서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보통명사다. 보통명사가 고유명사로 바뀌어 지명이 된것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지 않을까 한다.그러므로 뗏목다리를 대신하고 있는 이 홍교는 벌교의 상징일 수밖에 없다. 소설에서도 이 근원성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고 여러 사건을 통해서 그 구체성을 은밀하게 보여주고 있다.
<김범우는 홍교를 건너다가 중간쯤에서 멈추어섰다...그러니까 낙안벌을 보듬듯이 하고 있는 징광산 이나 금산은 태백산맥이란 거대한 나무의 맨끝 가지에 붙어 있는 하나씩의 잎사귀인 셈이었다.> (태백산맥 1권, 257쪽)
소설 태백산맥
조정래의 대하소설로 여순사건의 연장선상에서 6.25를 조명하고 있다. 현재 우리의 분단 현실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형성되었는가를 해방 공간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분단된 현재적 우리 삶을 구획지어 놓은 당시의 투쟁 양상을 드러내 보임으로서 그분단의 원인을 추적하고 있는 셈이다.
전 10권으로 간행된 이 방대한 소설은 1948년부터 1953년까지 5년동안의 시간적 흐름을 담고 있다. [태백산맥]은 여순 사건 이후로 부터 농지개혁에 대한 저항뿐만 아니라 6.25전쟁에 이르기까지 근대사에서 중요한 공간을 본격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분단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이다.
출처 : 고교생을 위한 문학 용어사전
벌교 문학기행길 이정표

고흥 여행 후 바로 집에 가기 섭섭 해서 보성 벌교로 잠시 마실 나오는 기분으로 드라이브 왔습니다. 벌교까지 오는시골길이 한적하고 조용해서 드라이브로 딱이였답니다.

홍교 마을

지금까지 남아있는 홍교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벌교 홍교. (양쪽끝은 처지고 가운데는 높여서 무지개처럼 만든 둥근 다리를 말합니다.)
소설을 읽었다면 감회가 새로웠을텐데 .. 다음에는 꼭 소설[태백산맥]을 읽고 와보자는 기약없는 약속을 저자신에게 늘어놓았답니다. 벌교 홍교 마을 뒤로 낮은산이 고즈넉하며 마을을 감싸주는 모양같아 포근함이 퍼졌고 홍교 주변으로 흐르는 강이 한폭의 수채화 같았습니다. 소설속 벌교 그 땅을 밟고 있다는것 자체가 영광 스럽기 까지 했답니다.
배경지식이 전혀 없어서 그 진한 감동을 느끼지 못해서 뭔가 허망했지만 소설 [태백산맥]을 향한 호기심은 더 깊어졌습니다. 홍교 마을 자체는 아름답기만 보였는데 알수없는 슬픔이 뿌리깊게 박혀 있어 그 가여운 영혼을 치유해주는듯 아련한 뭔가가 느껴졌던 벌교..다음기회에 소설의 여운과 감동을 벌교의 홍교 보며 진하게 전달받게 되길 고대해 봅니다.
벌교의 남은 여행 계획 ; 점심 먹으러 길을 나섰답니다.

해연 한정식

전남 보성까지 와서 벌교의 꼬막 요리 안먹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둘이서 많이는 못먹고 밥으로도 괜찮을 꼬막정식을 찾아보니
'해연 한정식'에 관해 괜찮은 리뷰가 있어서 오게되었습니다.
주차
깔끔한 건물 외관과 어울렸던 정원에 넓고 편리한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해연 한정식

일요일 점심쯤이였는데 대기없이 자리에 바로 앉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치우지못한 좌석들도 간간히 보여 계속 손님들이 많았던듯 했답니다.

차림표

해연 정식 15,000원
해연 한정식 25,000원, 35,000원

굴비정식 20,000원
참꼬막정식(여름철제외) 25,000원
새꼬막정식 15,000원

소갈비찜(8대) 25,000원
광어회(4봉)20,000원
떡갈비 (80g×4개)10,000원
부세굴비 (1마리)10,000원
육회(120g)10,000원
전복찜 (4마리) 10,000원
삼합(1접시) 10,000원

새꼬막정식으로 고르고 말씀드렸는데 직원분께서 꼬막이 나지않아 주문이 안된다고 하셔서, 약간 아쉬웠지만 해연 정식으로 선택했는데 반찬도 많고 모두 맛이 보통 그 이상 이였습니다. 그리고 15,000원 이라기에는 고급스런 느낌으로 음식이 차례대로 나왔습니다.
식전제공 ;연어초밥, 샐러드, 호박죽
이후 반찬들이 깔리기시작했는데, 다 괜찮았지만 그중에서 특히 잡채가 따뜻했고 굉장히 양념이 잘베어 만족 스러웠습니다.

게다가 한정식에 메인이 될만한 반찬이 네가지나 제공되어 새꼬막정식에 대한 아쉬움은 저 멀리 잊혀져갔지요.
1.광어회 👍
2.떡갈비
3.칠리새우
4.오징어숙회


밥양이 작아서 하나 더 추가 주문했는데 '체격을 보니 밥 모자랄것 같았다'고 정감있게 말씀하시며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가성비 좋고 친절한 해연..밥 먹기전 뭐먹을지 이것 저것 고민 되었는데 무난하고 호불호 없을 [해연 한정식]으로 다양하고 푸짐하게 잘 즐긴 식사였습니다. 정갈한 밥과 반찬 그리고 다양함 까지 다 가진 가성비 좋은 식사로 해연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