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리코 전문점
두건쓴형제들 덕천점
고기 못 구워도 문제없어요.
전문가 손길로 먹는 즐거움!
21.07.25
폭염으로 힘든 하루하루 지속되는 중..
체력 또한 점점 떨어지고 힘도 없네.
고기로 단백질 보충이 시급함.
덕천에 새로 생긴 고깃집
두건쓴형제 가보기로 한다.
워낙 유명한 체인점이라 믿고 ㄱㄱ.~
건물 앞 주차장 운영되고 있어서 차량들 때문에
약간은 조심스러웠다.
개인적으로 처음 가보는 두건쓴형제 체인점.
데헷..~기대된다.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 (마지막 주문 : 새벽 1시)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영업시간 변동 감안.
이베리코꽃목살 130g 9,000원.
오늘의 이베리코 특수부위 110g 9500원.
껍데기 5,500원
세트 A 이베리코꽃목살3인분+ 특수부위1인분
💢35,000원
세트 B 이베리코꽃목살3인분 + 껍데기1인분 💢30,000원
세트메뉴 중 고민하다가 껍데기
좋아하는 나를 위해 세트 B로 주문.~
어느 고깃집과 비슷한 스테인리스 테이블.
일요일 한창 저녁때 였는데
약간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식육점을 연상 캐 했던 냉장고.
숙성되고 있는 고기들.
참대나무 숯이라고 하시면서
꾹꾹 눌러주심..
개업 한지 얼마 안 돼서 새 거 느낌 물씬
반짝반짝 하구만.
이베리코 목살 굽기 시작.
개인적으로 목살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베리코꽃목살은 저렇게
마블링이 들어가 있어 맛있어 보였다...
직원분께서 테이블 세팅부터 굽는 것까지
다 해주셔서 너무 편하게
가만히 있는 중...
이베리코 : 스페인의 돼지 품종.
스페인의 돼지 품종, 스페인 이베리아 반도에서
생산된 돼지라는 뜻.
긴 머리와 긴 코, 길고 좁은 귀, 검은색 가죽과
검은색 발톱이 특징입니다.
이베리코 돼지 중 이베리코와 두록과의
교잡종이 존재하는데,
교잡종의 경우 검은색 피부 외에도
다른 피부색도 있다고 합니다.
이베리코는 사육기간과 방식, 먹이에 따라
최고 등급인 베요타(bellota)부터
중간 등급인 '세보 데 캄포(cebo de campo),
하위 등급인(cebo)로 나뉩니다.
이중 베요타의 경우 데헤사(dehesa)라 불리는
목초지에서 자연 방목으로 사육하는데,
방목 기간 동안 풀과 도토리 등 자연 산물을
먹여 키운다.
베요타의 경우 도토리에 함유된 올레산이라는
성분 때문에 특유의 풍미를 내며,
긴 사육 기간으로 인해 지방이 많고 농축된
감칠맛이 배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밖에 농장에서 사육하는 세보 데 캄보는 곡물
사료를 부분 취식하며, 축사에서
밀집 사육하는 세보는
곡물 사료를 먹이로 합니다.
한편, 이베리코는 주로 스페인의 햄
하몬(jamon)을 생산하기 위해 사육되는데,
이베리코의 뒷다리로 만든 하몬을
"하몬 이베리코"라고 부릅니다. 하몬 이베리코는
도축한 돼지 뒷다리를 천일염에
염지 시킨 뒤 15~36개월 동안
장기 숙성, 건조해 만듭니다.
이베리코 등급
1) 이베리코 베요타 :
최고 등급인 이베리코 베요타는 100% 순종 이베리코를 17개월 이상 키워 도축.
이때 도토리 철인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방목해서 키워야만 베요타 등급을
부여받을 수 있음.
베요타는 자연 방목으로 야생 도토리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특유의 풍미는 물론 운동량이 많아
육질이 쫄깃한 것이 특징.
2) 이베리코 세보 데 캄포 :
중간 등급인 세보 데 캄포는 100% 순종이 아닌 교배종으로 생후 12개월까지 키워 도축.
이 중 2개월 이상은 축사와 방목을 병행하며, 도토리와 사료를 섞여 먹임.
3) 이베리코 세보
하위 등급인 세보는 교배종으로 생후 약 10개월까지 축사에서 고급 곡물 사료를 먹야 사육.
방목은 하지 않는다.
맛있는 냄새 풍기며 구워지는 이베리코 목살.
다른 저렴이 고기에서 나는 냄새와 차원이 틀렸다.
군침 돌게 하는 그런 향기..
고기와 먹었을 때 굉장한 하모니를
자랑하는 파무침.
난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같이
먹어 보고 싶어 졌다.ㅎ
아침에 집에서 계란찜 먹었지만 또 먹어도
질리지 않는 계란찜.
내 최애 음식 중 하나.~
할미 체질이라 조금만 에어컨 바람맞아도
추운 요즘..ㅠ
뜨끈뜨끈 후 불어가며 먹는 맛이
따뜻해서 좋았다. ㅋ
특히 참기름 맛이 많이 나서 매우 고소했다.
나름 꽃꽂이처럼 나온 상추, 깻잎, 고추.
채소 많이 먹는 편인데 조금씩 나와서
약간의 조바심이 느껴졌다.
내가 본 돼지껍데기와 다른 모습에
얼떨결 하며 보게 된 순간.
'두건쓴형제' 돼지껍데기는 땅콩소스에
마리네이트 된 것이라고 한다.
고기 겉면이 익어 갈 때쯤 직원분께서
칼과 도마가 있는 트레이를 끌고 오시더니
"트러블 오일입니다".라고 하시며
이베리코 목살 위에 살살 뿌린 후,
칼로 슥슥 잘라 다시 테이블 위
참대나무 숯불에 올려 주셨다.
겉면은 트러블 오일로 부드러워 보였고 자줏빛의
이베리코 고기 속살은 싱싱해 보였다.
가게 안에 손님이 별로 없었기도 했지만
계속 신경 써주시면서 구워주셨다.
윤기 흐르는 이베리코꽃목살 완성.
이제 "드셔도 됩니다"라고 상냥하게 말씀하시며
먹기 좋게 놓아주셨다.
서윗한 직원분..
목살 이라고는 믿기 힘든 식감에 놀라웠다.
두건쓴형제 유명해서 상호는 알고 있었는데
왜 체인점이 많은지 알 수 있었다.
육즙 팡팡 떠지는 식감.. 그리고 특유의 향이
도망갔던 식욕을 부르는 듯.
쌈 싸지 않고 기본 세팅 중 데리야키 소스에 콕 찍어
먹어도 굉장히 맛있었다.
껍데기 또한 감탄스러움..
껍데기 특유의 쫀득함은 기본이고 직원분의
솜씨로 구워주셔서 그런지
더 고소하면서 쫄깃한 식감이었다.
두건쓴형제는 소금, 카레, 고추냉이, 쌈장 그리고
데리야키 소스 가 제공되는데,
난 특별히 소스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데리야키 소스+쌈장 조합이 제일
괜찮았던 것 같다.
고기 먹을 때 필수템 마늘도 놓치지 않았지.~
균등하게 익은 돼지껍데기.
예쁘게도 잘 잘라주시고, 고기 못 굽는 일인자로서
감탄을 연발하게 된다.
특히 껍데기는 팡팡 잘 튀어서 무서운데
두건쓴형제 돼지 껍데기는 하나도 튀지 않고
조용히 잘 굽혔다..
살짝 두께감도 느껴져서 식감도 좋았고 양념이 잘
베여 있어 맛났다.
이쯤이면 새송이버섯 통째로 굽는 건
거의 국룰일듯..ㅋ
버섯물 가득 품은 속살 씹을 때 너무 좋다.
노르스름하게 적당한 윤기를 품은 돼지껍데기.
이베리코꽃목살 세트 순삭 흡입하고
특수부위 먹어보기.
매일매일 달라진다는 오늘의 특수부위는
악어살과 부챗살이었다.
각 각 1인분씩 추가 주문 가능하다고 하셔서
악어살, 부챗살 주문 완료.~
처음 먹어보는 특수부위, 악어살..
등줄기 부위기 악어살 이라고 한다.
왜 악어살이라고 불릴까?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악어 고기 맛과 비슷해서 악어 살이라고
불리는 것.. 완전 충격적..ㅋㅋ
스페인 현지에서 악어살은 Lagarto라고 불리며
Lagarto는 실제로 스페인어로
도마뱀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끔찍한 이름과는 다르게 소고기 맛에 담백하고,
식감이 굉장히 부드러웠다.
처음 먹어보는 이베리코 부챗살..
어느 쪽인지 찾아보니 앞다리 견갑골 쪽 살이
부챗살이라고 한다.
아까 악어살 보다 달콤했던 맛이 특징적이었다.
특수부위.. 흠.. 별로..ㅋㅋ
난 목살이 더 좋았다.
평소 잘 먹지 못하는 이베리코 특수부위.
부드러운 소고기 느낌이 강해서 먹을만했다.
악어살보다는 부챗살이 더 나았긴 했다.
뭔가 계속 시큰둥했던...
처음 트리블 오일 바른 이베리코꽃목살의 맛에서
아직 못 벗어난 듯...ㅎㅎ
배는 적당히 불렀지만 마무리를 또 해줘야지.
후식으로 김치찌개 주문했다.
사실 된장찌개랑 김치찌개 고민하다가 직원분께
추천받아 믿고 주문 ㄱㄱ.~~
큰 대접에 밥이 많이 나왔다.
김치찌개에 비벼서 쓱쓱 먹기 편한 그릇 사이즈.~
맘에 쏙 드네.
라면도 추가했더니
푸짐한 라면 김치찌개 되어버림.
김치와 고기가 꽤 많이 들어있어서
밥과 먹는 재미 솔솔.~~
다른 테이블에서 된장찌개 주문해서
살짝 보았더니
더 맛있어 보임..ㅋㅋ
다음에는 된장찌개 먹어봐야 되겠다..ㅎ
실컷 배 터지게 먹었는데 가격이~~
가격이 너무너무 괜찮네.
가격 떠나서 맛있어서 또 오고 싶은
덕천동 고깃집으로 저장.~~
괜히 유명한 "두건쓴형제"가아니었어.
특색 있는 이베리코 고기를 맛볼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전문가 스킬로 고기 구워주니까..
거기서 오는 차이도 분명히 있었다.
신중하고 훌륭한 맛을 자랑하는 곳.
친절한 직원분 덕분에 기분도 업,
맛있는 고기 먹고 힘도 업 -♡
즐거운 기억을 남겨주신 "두건쓴형제 덕천점"
다음에 또 올 거예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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