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송현동 고분군
뜻밖에 장관.
21.10.26
사계절 중 가장 짧고 소중한 가을.
이 좋은 계절을 홀연히 보낼 수 없었습니다. 어디라도 가지 않으면 너무 우울해질 것만 같았죠.
시간 날 때마다 이렇게 드라이브를 즐깁니다.
오늘도 청도 카페 갔다가 우연히 도착하게 된 송현동 고분군 지역입니다.
고분은 경주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창녕에도 있었습니다.
예전 어린이 프로그램 텔레토비 친구들이 갑자기 떠오를 정도로 커다란 초원이었답니다.ㅎ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사적 제514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은 화왕산 서쪽 구름 일대에 조성된 고대 비화가야 왕과 지배층의 무덤이다. 고분군의 범위는 창녕읍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구릉 경상면에서 서쪽으로 뻗은 가지능선까지 이어진다.
고분군에는 봉분이 남아있는 무덤 120여 기, 봉분이 남아 있지 않은 무덤 180여 기 등 모두 300여 기가 넘는 무덤이 있다. 고분군은 무덤의 분포에 따라 크게 4개의 지구로 나누어지며, 각 지구에는 대형 무덤을 둘러싸고 중소형 무덤이 밀집 분포하는 독특한 형태를 보인다. 무덤의 구조는 대부분 *구덩식돌덧널무덤과 **앞트기식돌방무덤이다. 하나의 봉분 안에 하나의 덧널이 있는 형태이며, 별도의 딸린덧널이나 순정덧널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앞트기식돌방무덤은 고분군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이다. 가야 고유의 무덤 구조인 구덩식돌덧널무덤에 입구를 설치한 특이한 형태로 비화가야만의 독특한 무덤형태로 알려져 있다. 봉분은 만들어진 위치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고 공간을 구획하여 쌓아 올렸는데, 이는 철저한 계획에 의해 무덤이 만들어졌음을 말해준다.
비화가야를 대표하는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은 가야와 신라의 접경지이자 낙동강을 통한 교통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의 여러 가야는 물론이고 신라, 백제, 일본과의 교류를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신라/백제에서 전해지거나 영향을 받은 장식말갖춤, 금동관, 청동세발손잡이솥, 둥근고리큰칼, 은제허리띠와 대가야의 귀걸이, 일본산 녹나무로 만든 관, 사슴뿔로 만든 긴칼, 조개장식 말띠꾸미개 등이 발굴 조사를 통해 확인되었다. 그 외 출토된 토기는 비화가야만의 특색 있는 무늬와 형태를 가진 뚜껑굽다리접시를 비롯해 바리모양그릇받침, 긴목항아리가 대표적이다.
무덤의 구조와 출토된 유물로 볼 때 대부분의 무덤들이 5~6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창녕이 신라로 편입된 이후인 7세기까지 고분군 내에 신라식 돌방무덤이 소규모 군집으로 만들어지고 있어 가야에서 신라로의 무덤 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은 비화가야의 성립과 발전, 가야에서 신라로의 전환 과정, 고대 한반도 안팎의 정치세력 간 교류와 교섭을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중요한 기념물이다.
*구덩식돌덧널무덤 : 돌로 네 벽을 쌓아 덧널을 만들고 시신과 껴묻거리를 넣은 다음 천장돌을 덮는 무덤 양식.
**앞트기식돌방무덤 : 돌로 세 벽을 쌓고 천장돌을 덮어 무덤방을 만든 다음, 한쪽으로 시신을 넣고 무덤 입구를 막아 추가 합장이 가능하도록 만든 무덤 양식.
주차장
송현동 고분군이 잘보이는곳에 넓게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창녕박물관 주차장 이라고 안내되어있었는데, 송현동 고분군 바로 옆에 창녕박물관이 보였습니다.
창녕군 관광안내도
창녕우포늪 (이동거리 10km)
1억 4천만 전 태고의 신비를 머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자연늪으로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내륙습지이다.
낙동강유채단지 (이동거리 22km)
전국에서 단일면적으로 최대 규모인 (33만평)의 끝이 보이지 않는 노란 유채꽃 물결 속에서 매년 4월 경상남도 대표축제인 창녕낙동강
화왕산국립공원 (이동거리 1km)
한국의 100대 명산 중 하나인 화왕산을 중심으로 봄-붉은 진달래, 여름-우거진 녹음, 가을- 은빛 억새평원, 겨울-눈꽃 내린 분지이며, 웅장한 화왕산성과 용지못, 배바위 등이 아름다운 관광의명소이다.
부곡온천관광특구 (이동거리 20km)
전국 최고의 수온78도의 부곡유황온천은 인체 내의 활성산소 제거(항산화)로 피부 노화를 억제하고 각종 피부질환에 효과가 뛰어나다.
졸린 눈이 확 깨는 그런 광경이었어요.
안 가봤다면 창녕 나들이때 한 번쯤 들리기 좋을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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