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휴게소(창원) 방향
21.10.26
영산휴게소를 처음으로 와보게 되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건물이 작아서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알찬 공간들이 있었던 영산휴게소 후기입니다.
영산휴게소 소개
산토끼 동요의 유래지 화왕산 산토끼 동산을 기반으로 휴게소 내 산토끼 공원 조성 테마가 있는 휴게소를 지향하여 다시 찾고 싶고 쉬어가고 싶은 휴게소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스토리텔링
1. 옛날 창녕 영산 장척리에 욕심 많고 독한 부자가 살았다. 이 부잣집에 어느 날 스님이 와서 사주를 청했는데 마침 두엄을 내던 중이라 스님에게 두엄을 주었던 것이다.
2. 이때 그 집 며느리가 물을 길어 나가다 이것을 보고 하도 기가 막혀 시아버지 몰래 물동이에 쌀을 담아 나와 시주했다. 그러자 스님이 며느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부처님의 은총이 아씨에게 내렸으니 지체 말고 날 따르시오." 그러고는 따라오라고 재촉했다.
3. 며느리는 주저하다가 쌀 동이를 머리에 인 채 스님을 따라나섰다 두 사람이 동구 밖을 벗어날 때쯤 검은 구름이 모여들더니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했다.
4. 스님이 며느리에게 당부했다. "절대로 뒤돌아 보지 마시오 뒤돌아 보면 끝장 나오."
삽시간에 소나기는 뇌성벽력을 동반한 폭우로 변하고 온 산천이 물바다가 되었다.
길도 논밭도 분간이 안 갔다.
5. 얼마를 갔는지 스님이 뒤를 따라 고갯길을 오르던 며느리는 그제야 집 생각이 나서 뒤를 돌아봤다. 순간 여인은 그 자리에 굳어 돌부처가 되어 버렸다.
6. 그때 부자가 산 동네는 큰 낙반으로 넓은 늪으로 변하였는데 장자가 살았던 곳이라 하여 장자늪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부자는 죽어 구렁이가 되어 지금도 늪 속 깊은 곳에 살고 있다고 한다.
장척호 (丈 尺 湖)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 신제리/봉암리에 걸쳐있는 못이며 면적은 약 55만㎡(165000평)입니다.
1928년 3월에 축조되었으며 수면부에는 마름군락, 갈풀군락, 연꽃군락, 물억새군락 등으로 산재 분포하며 희귀종인 가시연꽃 등 수백 종의 식물과 조류 및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살짝 배가 고파서 휴게소 들어갔었는데,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고른 영산닭컵강정.
음식 사진과는 좀 많이 달라서 실망스러웠습니다.ㅎ
전에 어떤 휴게소를 갔었는데 진짜 토끼가 있어서 한참을 토끼 보며 즐거워했던 기억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영산산토끼노래동산을 쓱 보았답니다.
하지만 귀여운 모형 토끼들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약간 실망했지만.. 실제 토끼들은 너무 번식력이 좋아서 휴게소에서 관리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귀엽다고 생명체를 무책임하게 놔두는 것도 아닌 것 같았지요.
영산휴게소 들려서 잠시 콧바람 씌고, 잠시 모형이지만 토끼도 보면서 잘 쉬었습니다.
어디든 처음 가보는 곳에는 설렘이 함께 여서 더욱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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