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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북 군위 가볼만한곳]군위 리틀포레스트 영화 촬영지 보고 단풍놀이 까지.



리틀포레스트 속 귀요미 강아지 오구 포토존



리틀포레스트 주인공들 포토존

군위 시골 힐링
리틀포레스트 촬영지
강아지 '오구' 포토존
너무 좋았다.
21.11.14
주차장

당일치기 군위 나들이 세 번째 일정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입니다. 꽤 인기 많았고 보는 내내 따뜻해졌던 기억이 나는군요. 군위 여행 전 블로그에 자주 등장했던 곳이라 한 번쯤은 꼭 들리고 싶었답니다.

주차장
리틀포레스트 주차장은 마을 바로 입구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차장 앞에 시골집 벽면에도 예쁘게 영화 속 장면이 그려져 있어 쉽게 알 수 있었지요. 주차장 규모도 적당해서 어려움은 없었답니다. 하지만 인파가 몰리면 조금 곤란할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리틀포레스트 벽화

처음에는 이 집이 영화 속 혜원이 시골집인 줄 알았는데, 여긴 주차장 옆 공간에 벽화를 그려놓은 것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좀 더 걸어가야 지친 혜원이를 힐링해 주는 진짜 시골집이 나타납니다.

리틀포레스트 가는길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여유롭게 길가 옆 하천 풍경 보며 걸어가 봅니다. 영화 속 김태리 배우님처럼 모든 걸 다 내려놓고 다시 고향에 온 듯 한 기분에 사로잡히는 듯했지요.

시골집에 꽤 넓은 마당도 있고 옆에 텃밭도 보이네요. 제 기준에서는 부잣집 같습니다.ㅋ

영화 리틀포레스트 시골집

집에 들어서는 순간 나이 든 엄마가 뛰어나와 안아줄 것 같은...ㅋ 그런 그림이 연상되는군요. 영화처럼 예뻐 보여서 이런 곳에 하루나 이틀쯤 쉬었다가 가고픈 생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주변 경치도 좋고, 조용한 것이 찌든 일상 탈출에 아주 제격일 듯했지요. 개인적으로 이곳이 영화 촬영지 이전에 아주 맘에 듭니다.

시골집 안에서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오롯이 나만을 위한 레시피로 하루하루 살찌워갔던 김태리(혜원 역)처럼 저도 한번 그런 느낌 살려 사진을 찍어봅니다. 텃밭에서 직접 키워 정성스럽게 한 끼 한 끼 요리한다는 것.. 그런 삶을 한 번쯤 살아보고 싶기도 하네요.

마당에 놓여있던 자전거

영화 속에서 환하게 웃으며 자전거 타던 장면 때문인지 마당에 체험용 자전거들이 몇 대 있었습니다. 그중 커플 자전거도 있어서 우리도 타보았지만 뭔가 문제가 있는지 삐걱거리고 위험해 보여 도중에 멈출 수밖에 없었지요. 하지만 고장 안 난 자전거를 고른 분들은 앞마당까지 나가서 즐거워하시는 듯했어요.

주인공 김태리 배우가 탔던 자전거
김태리의 리틀포레스트 자전거
이 자전거는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한 리틀포레스트
주인공 김태리 배우가 탔던 자전거와 동일한 것입니다.
안전하게 타시고 추억을 듬뿍 담아 가시기 바랍니다.
안전을 위하여 몇 가지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이 지역을 벗어나서 차도로 나가시기 말아주십시오
2. 농사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자전거가 파손되지 않도록 조심해서 타시기 바랍니다.
4. 사용 후에는 꼭 제자리에 갖다 두시기 바랍니다.
*사용 중 안전사고 발생 시 모든 귀책사유는 탑승자에게 있으므로 특히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군위군-

한쪽에 고이 있던 김태리 배우가 탔던 자전거가 있었습니다. 진짜 김태리 배우를 본 것처럼 예뻐 보이고 신비로와 보였답니다.ㅋ

리틀포레스트 시골집 안
리틀포레스트 시골집 안에서 주방놀이

시골집 실내에 들어가 보니 실제 영화 속 장면과 동일하게 세팅이 되어있었어요. 영화에서 보는 것보다 좁아 보였어요. 뭔가 영화와 같은 공간에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더 장면 하나하나가 떠올랐지요. 요리하는 장면을 생각하며 저도 잠시 주방 놀이하며 혜원이 만들었던 요리를 상상해 보았답니다. 냉장고 문을 열어보았는데 아무것도 없었어요..ㅎ

리틀포레스트 촬영지 방명록

주방 앞에는 빈티지한 감성의 소파와 함께 테이블이 놓여있었는데 방명록 노트가 여기저기 장식품처럼 있었답니다. 이 소파에 앉아 사진을 못 남겨서 아쉬워지는군요.

주방 옆 수돗가

주방 옆에 이런 작은 공간도 마련되어있었어요. 수도꼭지가 있어서 빨래할 때 좋을 것 같았어요. 영화 속에서 나왔을까..?
아무렇게나 놓여있던 걸레와 고무장갑도 리틀포레스트 느낌 나서 기념으로 찍어두었지요.

리틀포레스트 소개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은 오랜 친구인 재하와 은숙을 만난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 평범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은숙'과 함께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 끼 한 끼를 만들어 먹으며 겨울에서 봄, 그리고 여름, 가을을 보내고 다시 겨울을 맞이하게 된 혜원. 그렇게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고향으로 돌아온 진짜 이유를 깨닫게 된 혜원은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시골집 앞 길 걷기

혜원이네 구경을 마치고 길가로 나와보았어요. 하천도 깨끗하고 공기도 너무 좋았답니다. 지금은 약간 쌀쌀하지만, 여름밤에는 뭔가 로맨틱할 것 같기도 한 풍경이었어요.

가을풍경

여기 군위도 가을 정취가 매우 좋았어요. 단풍으로 곱게 옷을 갈아입은 듯 한 나무 곁으로 다가가 가을 햇살에 비친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리틀포레스트 속 강아지 '오구'

힘든 서울생활에서 벗어나 조용한 시골에서 맛있는 요리로 힐링하며 행복을 쌓아가던 모습 속에 또 하나 포인트가 바로 이 강아지 '오구'. 주인공 못지않게 사랑스러운 존재였습니다. 주인공과 함께 불쑥 커버린 오구와 마지막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겨보았답니다. 오구 옆 벤치에 '보름달' 조명이 있어서 밤에는 야경도 매우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영화는 비록 시간이 지나 약간은 잊힐 수도 있지만 여기 이 '리틀포레스트' 촬영지는 길게 함께 보존되면 좋겠습니다. 굉장히 고요한 감동을 주었고, 삶의 여유를 다시 찾게 해 준 바로 그런 영화였어요. 영화감동과 더불어 주변 풍경에서도 잔잔하고 은은한 행복감이 저의 감성을 촉촉하게 해 주었답니다. ^^
경북 군위 가볼 만한 곳으로 적극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