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진짜 마지막 일정
징징 금지
경북 구미 금오산
케이블카 체험
9,000원(왕복)
21.08.03
구미 관광은 거의 처음인데 금오산도립공원 내 에서 뜻밖에 알찬 시간 보내고 있었다.
사실 구미 지역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고 놀러 갈 생각조차 안 하고 살았었다.
어쩌다가 속리산 갔다가 오게 되었는데 참 잘한 듯.~
맥문동 꽃의 향연과 채미정 관람 후
구미 대표적인 금오산 구경에 나섰다.
금오산케이블카 타는 곳 근처에 주차하기 좋았는데 오늘 평일인데도 불가하고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몰려서 주차할 때 한참을 기다렸다.
주차 부지가 좀 좁은 편인 건 좀 감안해야 할 듯..
무사히 주차하고 100m 걷기 시작.
무더운 날씨에 체력이 살짝 방전되어갔지만
오랜만의 케이블카 타는 거라 신이 났다.
이때 아니면 언제 또 구미 금오산 케이블카 타겠어?
몇 년 전 대구 놀러 갔다가 옆 동네 구미 살짝 지나가면서 본 적은 있었는데
그때 공장 지대 같은 곳을 본 것이 구미의 이미지처럼 남아있었더랬다.
근데 오늘 구미 금오산도립공원 에 상당히 관광할 만한 곳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오리배도 타고 싶었는데 역시 주차 기다리는 인원들 때문에 패스하고
케이블카 타러 자연스럽게 오게 된 게 오히려 잘된 일인지도...
방금 전 속리산에서는 약간 살살해서 긴바지 입고 괜찮았는데,
구미 날씨 장난 아니었다.
약간 불쾌지수 올라올 것 같았던 날씨..
여기 대구 근처 라는걸 점점 깨닫는 중..
그래도 힘내서 매표소까지 잘 왔다.
금오산 케이블 가격
대인 9,000 (왕복)/ 6,000(편도)-13세 이상
소인 6,000 (왕복)/4,000(편도) -37개월~초등학교
성인 왕복 2명 18,000원 결제하고 설렘 장전 후
탑승장을 향해.
매일매일 운영시간이 달라지는 건지.
금일 운영시간이 안내되어 있었다.
기상 이변이나 별 문제없을 시 15분 간격으로 운영되는 듯했다
길게 대기할 필요 없이 탑승할 수 있었다.
잠시 휴식 및 화장실 이용도 가능했다.
금오산까지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정상까지 갈 수 있게 해주는 엄청난 케이블카.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지 않아서 우리 일행과 다른 일행 두 팀이 탑승해서 총 4명이
한 케이블카 내에서 금오산 뷰 즐겼다.
방송에서 곳곳 유명지에 대한 설명도 함께 나왔다.
나는 올라가는 케이블카였고 또 다른 방향에서 내려가는 케이블카 마주 할 때
슬며시 손을 흔들어 주면 답으로 또 손을 흔들어 주는 인사 해주는 예의는 필요할 듯.
아무것도 모르고 금오산 보는데만 신경 썼었다.
센스꽝.ㅋ
어찌하여 이렇게 올라가는지 신비한 듯 경직되었다가 또 바깥 구경하며 좋아하다가..
높이 올라가면 갈수록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진짜 자연의 시원함이 이렇게 좋을지 몰랐다.
매일매일 에어컨 바람으로 생활 해오다가 천혜 자연의 숨결을 피부로 바로 느끼니
신세계 그 자체...
양탄자 타고 하늘을 날아오르는 기분이랄까.
순식간에 점점 더 금오산 정상과 가까워지니.. 순간이동 같기도 하고
몇 년 전 다시 경험한 케이블카... 신선한 충격으로 다시 다가왔다.
탐스럽고 풍만한 배를 만지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ㅋ
배 만지며 사진 찰칵했다.
케이블카 내린 후 보였던 이정표.
가장 짧은 거리의 폭포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대혜폭포의 물줄기가 좀 약했지만
오랜만에 보는 폭포가 주는 감동은 좀 있었다.
적당한 거리에서 보고 사진만 찍었는데
폭포 가까이에 가볼걸 후회되었다.
대혜폭포 주변 암벽은 일반인 에게는
제한되어있고
학술조사 및 공원 관리소장의 출입
허가받은 자 만 가능하다고 한다.
도선굴
이 굴은 천연 동굴이며 암벽에 뚫린 큰 구멍이기에 대형 이라고도 했으나
신라 말 풍수의 대가인 도선 선사가 득도했다 해서 도선굴이라 한다.
고려 충신 야은 길재 선생이 대혈사와 이 굴 아래를 소요하며 도학에 전념하기도 했으며,
임진왜란 때에는 인근 향인이 난을 피해 암벽의 틈에 기어오르는 칡덩굴을 부여잡고
이 굴에 들어와 세류 폭포의 물을 긴 막대로 받아먹으며 피난했으니 그 연 인원이 100여 명에
달 했다 하며, 현재의 통로는 1937년경 선산군 구미면에서 개통한 것이며, 굴 내부의 길이
7.2m, 높이 4.5m, 너비 4.8m 정도 된다.
나의 생활권 공기와는 확실히 다른 산 공기..
많이 마셔두기..
엄청한 노력으로 등산해서 보는 것과는
차이 나겠지만
나름 케이블카 타고 돈 들여서 온 보람이 느껴지네.
절벽 바위틈을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살짝 까다롭고 위험할 수 있겠다 싶었던 길.
하지만 확실히 와볼 만한 가치가 있었던 곳이다.
크록* 신고 꽤 잘 올라왔다.
별로 안 멀어서 한번 가보자 해서 온 도선굴.
생각보다 험난했지만
가는 길이 많이 멀지 않고 나처럼 신발이 부실해도
10-20분 정도 투자로
멋진 뷰 감상이 가능한 곳.
안 오면 후회할 곳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도선굴 가는 길에 행인분께 어느 정도
걸리냐고 여쭤보았는데
30분 정도 아님 더 멀 수도 있다고 하셔서..
약간은 겁먹고 올라왔는데 가는 길도 꽤
편하고 잘되어있었다.
일반 성인이라면 거뜬히 올 수 있는 무난한 코스.
단지 절벽 부위만 조심하면 되는데 바위 바닥 쪽에
발 모양으로 밟을 수 있어서
날씨만 험하지 않음 충분한 코스.
도선굴 오길 정말 잘했다.
휴가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손색없는 곳.~
도선굴 다 와서 이렇게 좁은 절벽이라서
살짝 조심해야 할 구간..
내려갈 때는 몸을 뒤로 돌려
거꾸로 내려가니깐 더 편했다.
어떤 행인이 그렇게 내려가길래 따라 해 봤는데
지혜로운 방법인 듯.ㅋ
험준한 암벽에 위치하여 매우 미끄럽고
위험하오니
안전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난간 잡고 조심조심..~~
다시 되돌아가는 길..
시원한 물가로 가는 길에 만난 귀요미 다람쥐.
진정 산골짜기 다람쥐였네.
사람들 지나다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할 일 다 하고
여유 있어 보였다. ㅎ
차가운 물로 손과 목 씻은 후
여유롭게 다람쥐 사진 찍으며
잠시 동물 친구 보며 힐링 타임.~
정말 차갑고 시원했던 물.
잠깐의 더위를 식혀주는
기특한 물줄기였다.💧💧
무사히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다시 왔다.
아까 도선굴 암벽 등반으로 긴장해서 그런지,
목도 마르고 피곤함이 몰려왔다.
잠시 음료수 마시면서 휴식 취하기.
속리산 갈 때도 이상하게 이런 기념품
하나 살 수없어서
약간 서운했는데 금오산케이블카
매점에서 판해하고 있던
금오산 손수건.
다 큰 어른들 수학여행 다녀온 기분으로
4장 구매했다.
시원한 음료수 각 2,000원.
정말 장난 아니고 꿀맛 그 자체..
포카리스웨트 맛이 꿀맛 이라니..
근데 진짜 그랬다..ㅎㅎ
소중한 포카리 손에 꼭 쥐고
케이블카 기다리는 중.
15분 만에 한 대 오기 때문에
부담 없었던 타이밍.~
굿 타이밍..^^
되돌아갈 때도 우리랑 다른 분 2팀 총 4명이
타고 내려갔다.
내려갈 때도 금오산 곳곳의 설명이 흘러나왔다.
아까 갔던 도선굴은 대체 어디지..
멀어지는 금오산 이여.
뭔가 아쉬워지네.
이번에는 올라가는 케이블카 속 어린이들이 먼저
우리 쪽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향해
손을 흔들어주었다.
늦게 보고 손을 두 번 흔들어주었는데
봤는지 모르겠다.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파괴하면 안 되는데.
51명까지나 탈 수 있는 금오산 케이블카.
2800kg 무게까지 가능.
탑승시간이 거의 10분 정도 되는데,
내려올 때는 더 빨리 온 것 같았다.
빨강이 금오산케이블카 안녕.
내려서 바라보는 금오산 풍경.
9,000원으로 이런 행복감이..~
아름다운 금오산 풍경 구경하며 맑은 공기 흡입..
매연과 소음 속으로 되돌아가야 되는
슬픔을 어느 정도
치유해주는 듯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남 밀양 명례성지]야외 도시락 먹고 명례성지 주변 신성한 공기 만끽. (6) | 2021.08.22 |
---|---|
선산휴게소 마산방향 집 가는 길 우울함 씻어준 아름다운 저수지 전망 긋긋긋↗️🏞🍴.~ (6) | 2021.08.19 |
구미도립공원 채미정 맥문동 공원 뜻밖의 보라색 향연~💜 (2) | 2021.08.17 |
속리산 세조와 신미대사 역사가 숨쉬는 정이품송 공원🌳 (1) | 2021.08.16 |
속리산테마파크 탐방 속리산레포츠 종합안내소 & 속리산자생식물원🌳🌺🌴⚘🌱 (0) | 2021.08.12 |